김영준(수원시청)과 윤소영(성남시청)이 제29회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영준은 28일 강원도 동해체육관에서 2008 아시아 레슬링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류한수(경성대)를 2-0(1-1, 4-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장재혁(함평골프고)을 2-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오른 김영준은 1라운드에서 벌점 1점씩을 주고 받았으나 후취점 승리 원칙에따라 라운드를 따냈다. 김영준은 이어 2라운드에서 안아 넘기기로 류한수를 메트에 내리 꽂아 1점을 획득한 뒤 폴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소영도 여자 자유형 67㎏급 결승에서 최진숙(경기체고)에게 1라운드 폴승을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김지은(관동대)을 2-1로 제압한 윤소영은 결승에서 태클로 최진숙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잇따라 옆굴리기 두번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준과 윤소영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3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2008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됐다.
이밖에 여자 자유형 48㎏ 박수진(성남시청), 51㎏급 이하늘(성남시청)·박혜정(용인대), 55㎏급 황정희(성남시청), 59㎏급 엄지은(용인대)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