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영재高 설립 탄력

2008.02.25 23:48:35

내년 개교 목표 연·고대와 연구지원 협약
새 정부 출범으로 道교육청 기대감 부풀어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과 더불어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경기과학영재학교 설립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 6만6천㎡(2만평)의 도유지에 24학급 규모의 과학영재학교를 오는 2009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하기로 하고 건립비용과 운영비 분담비율 등에 의견을 모았다. 건축비 500억원은 도와 남양주시가 8대 2로 분담하고 운영비 150억원은 3개 기관이 나눠 내기로 했다.

또 영재학교 설립의 전제조건인 무시험 대학 입학을 위해 도교육청은 고려대, 연세대 등과 학생들의 연수지원 및 연구·체험활동 지원, ‘대학과목 선 이수(AP)제도’ 적용 등을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중외제약, 하이닉스 등 기업과도 캠프, 강사초빙, 연구소 견학 등의 연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정부의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 불허 방침에 무너져 아직까지 설립 인가조차 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새 정부의 출범으로 도교육청의 기대가 달라지고 있다.

새 정부가 사실상 특목고 등의 설립을 시·도교육감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다 2012년까지 권역별로 1∼2개의 과학영재학교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부와 과기부가 통합돼 교육과학부로 거듭나면서 과학영재학교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번주 중 도와 남양주시 등을 방문해 향후 과학영재학교 설립 추진과 관련된 협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현재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가시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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