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몸짓 B-boy 잔치

2008.03.02 21:44:55

5월 수원서 ‘R-16 Korea Sparkling’
리버스크루 등 한국 두 팀 출전 왕중왕전

 

순간, 순간… 그 춤은 춤이 아닌, 하나의 빛과 암흑의 칼질로 비춰지곤 한다.

이렇듯, 춤은 시원스런 칼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몸으로 표현해낸 젊음의 열정과 그 움직임은 강력한 비트 속에서 거대한 몸짓을 통해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듯하다.

관객의 시간은 머리 속에서 멈추고, 몸은 굳어버린다.

이처럼 여느 공연이 주는 관객과의 동질감은 공간과 시간속에 파묻히곤 한다.

강력한 비트… 강렬한 몸짓… 강한 호소력….

3강.

비-보이(B-boy)는 젊은 이상의 열정을 발산한다.

아니, 열정이 숨쉬고 날아다니며 공간과 시간을 장악한다.

이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이들을 우리는 ‘비보이’(B-boy)라 부른다.

새로운 한류로 자리잡은 ‘비보이 선진국 한국 무대’에 세계 최강자들이 모여든다.

이름만 들어가 강력한 비트가 느껴지는 프랑스의 ‘포켓몬’, 미국의 ‘슈퍼크루’, 일본의 ‘턴프레이즈’, 덴마크의 ‘네츄럴이펙트’ 독일의 ‘펑크펠라즈’ 등 16개팀.

장소와 시간 결전의 시공간은 결정됐다.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수원에서 ‘제2회 R-16 Korea Sparkling’, 왕중왕전 형식을 빌렸다.

이번 대회는 퍼포먼스, 크루 배틀, 힙합콘서트, Urban Culture 갤러리 등을 포함하는 축제 형식을 더해 일반인들의 비보이 이해와 문화확산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1회 대회가 ‘B-boy’라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시도해 새로운 한류문화코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대회였다면, 올해는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적극적 포스트 한류 마케팅으로 전개된다.

역시 비보이들이 선두에 나서는 것.

한국대표로는 리버스 크루(Rivers Crew)가 전년 배틀 우승팀으로 자동 출전권을 가지며, 이후 오는 3월 국내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할 나머지 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한국대표 두 팀을 비롯하여 최근 3년간 대회 성적 기준으로 세계 랭킹 1위에서 16위까지의 15개국 16개 팀이 참가해 퍼포먼스, 배틀 두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또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대회 전후로 콘서트, 그라피티·사진이 전시된 도시 문화 갤러리 및 프리스타일 써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02-729-9483.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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