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봄 문화바람’

2008.03.05 19:38:20

연극특성화사업 첫 코미디 연극 ‘서툰사람들’ 등 눈길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는 봄바람 3월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을 찾으면 한달내내 마음이 풍족해질 듯하다.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진실된 이야기 ‘그건, 도깨비마음이야!’(14~15일), 이시대의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이 전하는 ‘장사익 소리판’(22일), 장진이 만든 유쾌한 코믹소란극 ‘서툰 사람들’(28~29일)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연극 ‘그건, 도깨비마음이야!’에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도깨비를 통해 보이지 않는 실체를 향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믿음과 그렇지 못한 어른들의 시각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도깨비를 볼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이유로 숲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와 꼬마 도깨비 ‘꼬깨비’와 서울에 사는 손자 ‘나박이’가 할머니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재미를 준다.

 

이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이 선보이는 콘서트 ‘장사익 소리판-사람이 그리워서’에선 미당 서정주의 시를 장사익 특유의 창법으로 부르는 ‘황혼길’을 비롯해 ‘찔레꽃’, ‘봄날은 간다’, ‘동백꽃’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를 그만의 멋과 맛이 베인 곰삭은 목소리로 풀어낸다. 그의 감칠맛 나게 가슴을 파고드는 특유의 소리가 우리 고유의 가락과 더해져 자아내는 애잔함이 완연한 봄 기운 같다.

안산문예당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연극-일상으로 가다’ 연극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첫 소개되는 명품연극 장진 작·연출의 코믹소란극 ‘서툰사람들’이 마지막 봄소식이다.

정 많고 순박한 서툰 도둑이 혼자사는 당차고 귀여운 서툰 여교사의 집을 털러왔다가 여교사와 친구가 된다는 황당한 설정을 ‘장진 스타일’만의 특유의 코미디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미 대학로 공연에서 연일매진의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평범하지만 엉뚱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이 표현해 내는 기막힌 대사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코미디 같은 상황들이 흥행 포인트.

문의)031-481-4000.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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