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성·연천·양주 등 3곳의 소방서 개서와 멀티소방관제 도입 및 전문의용소방대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소방인력 쇄진에 들어갔다.
6일 소방본부는 도내 35개 전 소방서의 정보통신담당을 폐지하고, 방호와 구조업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행정부서 인력 250명을 현장대응인력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화성, 연천, 양주 등 3곳에 추가로 소방서가 개서하는데 대한 대비와 조직의 효율화 측면 등을 고려해 행정과 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부족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소방차량 54대를 폐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19안전센터의 부족한 출동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화재진압, 구조·구급, 운전 등 다기능 전문인력의 ‘멀티소방관’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소방관 가운데 2개 이상 자격보유자는 모두 2천797명으로, 소방본부는 올해 1천175명을 추가로 양성해 인력이 부족한 119안전센터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또 소방관 1명이 24시간 나홀로 근무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일 3인 이하 근무 119지역대에 ‘전문의용소방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소방력 재배치에도 불구하고 소방관 법정 인력확보율은 법정기준의 61.3%에 불과하다”며 “소방관련 예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소방재정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본부는 170곳에 달하는 도내 목조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소방관서로부터 출동시간이 15분 이상 소요되는 8곳에 재활용 소방차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 이산화탄소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수막설비 등을 보강하거나 신규로 설치하고 화재진입작전도를 제작,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