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입었던 제복을 벗으려니 못내 아쉽지만 후배 여러분이 있어 마음 편히 떠납니다”
권동욱(55) 해양경찰청장의 퇴임의 변이다.
권 청장은 지난 7일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해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28년간 정든 제복을 벗었다.
권 청장은 해양경찰 출신으로 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해군 대위를 예편한 뒤 1980년 해양경찰 경감으로 특채돼 해경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1년8개월간의 임기중 동·서·남해 지방해양경찰청 출범을 이뤄냈고 경비함 자금 조달을 위해 거북선 펀드 개발과 장기전력 증강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등 4년 연속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의 영예를 이뤄냈다.
또한 퇴임식을 하루 앞두고 태안지역을 방문해 현장 복구작업에 동참하는 열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