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회비 추가납부 받습니다’경기도내 대기업들의 사회환원이 저조한 가운데 올해 모금중인 도내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추진중인 각종 인도적 사업 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회부를 추가 모금하고 있다.
올 적십자회비 목표액은 78억원이었으나 최근까지 모금된 금액은 이중 68.2%인 53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가평군(144%), 양평군(128%), 동두천시(116%), 수원시(107%), 연천군(102%) 등 5개시군은 100% 이상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군포시(40%), 하남시(50%), 고양시(51%), 남양주시(50%) 등은 목표액의 절반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적십자 관계자는 “모금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지난 2000년부터 모금방식이 자율납부제로 전환된 데다 적십자 회비가 대북 지원사업에 쓰인다는 오해와 함께 혈액사고 등으로 적십자사 이미지가 실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모금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나머지 26개 시·군을 대상으로 15일부터 31일까지 2차 모금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하고 적십자회비 미납자에 대해 회비 지로용지 발송, 각종 홍보를 통해 납부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각종 재해시 이재민을 구호하고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되는 만큼 납부에 적극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연회비는 개인(세대주)은 4천∼6천원, 법인·단체는 2만∼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