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쯤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가짜 명품시계 6천여개(시가 1천200억원 상당)를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 창고 2곳에 보관해둔 뒤 시중에 유통시키려한 혐의다.
세관은 가짜시계의 밀수입경로와 판매처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씨에게 시계를 공급한 유통책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인천본부세관 정성귀 사무관은 “이씨는 만보기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사람들이 자주찾는 ‘짝퉁’ 시계 판매에 나섰다”며 “이씨에게 시계를 판매한 중간상인 등 밀수입경로와 국내 판매처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최근들어 농산물에 대한 반입 단속을 강화하자 일부 국민들의 신분과시욕과 허영심을 이용한 가짜 명품시계 등의 밀수입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속적인 밀수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