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프리카 컨테이너 항로 개설

2008.03.25 20:09:49 5면

인천항 개항 이래 첫 노선… 콩고~앙골라~상하이 경유
현지 건설자재·장비·기계류 등 선적 한달에 한번꼴 운항

인천항에서 아프리카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인천항에서 아프리카 국가까지 연결되는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설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항에서 아프리카행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항로를 개설한 네덜란드 국적선사인 나일더치아프리카라인은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 1천730TEU급 선박인 나일더치상하이호(2만3천150t)를 인천항 내항 4부두에 접안시켜 첫 하역작업을 실시했다. 나일더치사는 앞으로 같은 규모의 선박 6척을 투입해 매월 한차례씩 정기 운항토록 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나일더치상하이호의 입항에 맞춰 김종길 마케팅팀장이 현장에 나가 꽃다발과 기념패를 전달하는 항로 개설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

인천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개설된 이번 아프리카행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인천을 출발해 포인트노이레(콩고)-루안다(앙골라)-싱가포르-선전-상하이’를 오가게 된다.

관련 업계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소요되는 건설 부자재와 기계류, 중고 건설장비 등이 주로 선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프리카행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됨으로써 인천항은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대륙까지 항로를 개척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종전 인천항에 기항했던 가장 먼 노선인 두바이로 향하는 중동 항로에서 아프리카로 조정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아프리카와 교역하는 화주들을 대상으로 정기 항로 개설을 적극 홍보해 화물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원 기자 kwp39@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