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실종 정여인 추정 유골 추가 발견

2008.03.31 23:06:13 8면

경찰이 지난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정모(당시 44세) 여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수원 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1일 안양 초등생 사건의 피의자 정모(39) 씨의 집 근처 야산에서 정 여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안양8동 주택가에서 수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부근으로 정 씨의 집에서 100여m 떨어져 있으며 경찰은 정 씨가 검찰조사에서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지점의 약도와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습된 시신 일부는 팔로 추정되는 뼈로 2조각으로 나눠졌으며 30cm 깊이 땅 속에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 일부가 정 여인의 것인지, 또 다른 피해자의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DNA감식을 의뢰했지만 부패기간이 길어 신원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피의자 정 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군포시 도마교동 야산과 정 씨의 집 인근 야산을 중심으로 집중 발굴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최승우 기자 c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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