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중학생 실종 사흘째… 납치 등 염두 수사착수

2008.04.06 22:48:29 8면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집을 나간 지 사흘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수원 모 중학교 2학년 임모(13) 군이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임 군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받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 했다.

경찰은 초동 수사를 통해 임 군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어울려 다녔다는 점과 외출 당일 집에서 현금 2만원을 가지고 나갔다는 점 등을 토대로 단순 가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실종아동전담반인 강력 1팀을 동원해 가족과 친구, 선배들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평소 임 군이 자주 다녔던 찜질방과 PC방 등을 돌며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임 군의 행적이 파악될 때까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최승우 기자 c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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