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서 총선 금품제공 경찰 진상조사

2008.04.07 21:24:23 8면

제18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이천·여주지역 모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이천·여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A 씨의 지지자인 B 씨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접수된 첩보인데다 금품살포 여부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경찰의 선거개입설’까지 일 것을 우려해 실제 금품이 살포됐는지 여부와 선거운동원의 인적사항 등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현재 이천·여주지역에서는 “A 후보 지지자인 B 씨가 이날 새벽 모처에서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경찰이 B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이 돈을 뿌린 B 씨를 모처에서 연행해 갔다”는 등의 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민감한 상황이라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최승우 기자 c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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