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김황식 시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도의 화장장 포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병만 하남시공보담당관은 10일 “오후 1시 40분 김황식 시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화장장 포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광역화장장을 포기한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한 뒤 11일 하남시의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지난 4일 하남시광역화장장 건립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데 이어 7일에는 인구 10만 명당 2~3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을 시·군별로 마련하는 ‘1시군 1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의 갑작스런 광역화장장 포기 발표에 대해 광역화장장 유치 대가로 도의 지원금을 받아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려던 김 시장과 그를 지지하는 하남시민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