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수출중기 ‘무역애로조사’

2008.05.18 20:15:38 6면

채산성 악화 요인 “원자재價 상승”

수출 중소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등 이머징 마켓(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 부문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시장)에 의한 해외시장 잠식이 꼽혔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수출중소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상반기 무역애로조사’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 40.8%가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 반면 호전됐다는 평가는 39.4%로 1.4%p 낮게 조사됐다.

채산성 악화의 외부적 요인으로는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5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 부상에 따른 시장잠식’은 32%로 뒤를 이었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39.5%로 가장 많고 ‘물류 및 통관비용부담’이 23.8%로 뒤를 이었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의한 해외시장 잠식과 유가 변동 등의 채산성 악화 요인을 견딜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수출중소기업의 70.1%가 환율 리스크관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이에따른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수출중소기업이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이유로는 ‘거래금액이 소액이라서’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고 ‘환리스크관리에 따른 비용부담(수수료, 증거금 등)’ 22.3%, ‘적절한 방법을 몰라서’도 16.5%를 차지했다.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달러당 999.72원, 100엔당 992.9원으로 나타났지만 현재환율은 원/달러 1천44.7원, 원/100엔 1천10.5원으로 적정환율을 웃돌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2006년 중소기업수출 1천억달러 돌파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수출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력은 낮은 편이다”며 “중소기업 내부적으로 이머징마켓에 대비 기술개발, 품질경쟁력 강화, 원가절감 등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생력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차원의 원자재가격과 납품단가 연동제, 원자재 가격 사전 예고제 법제화 지원방안과 함께 일시적인 환리스크관리 교육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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