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의회 단일 교섭단체 추진

2008.06.05 21:57:51 3면

보궐선거 이후 총 12석 확보…민노당·무소속 의원 행보 주목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이 6·4 보궐선거 이후 도의회 교섭단체를 단일정당으로 운영키로해 복수정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예상했던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도의회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약속했던 복수정당 원내교섭단체 운영은 사실상 취소되게 됐다.

5일 경기도의회와 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나라당은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조례개정 시도를 무마하기 위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무소속 의원 등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반발수위가 거세지자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의회 ‘경기도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는 교섭단체 구성 인원이 10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도의회 한나라당을 제외한 통합민주당(4석)과 민노당(1석), 무소속(3석) 등 비교섭단체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해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복수정당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구상했다.

하지만 4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7석을 휩쓸면서 기존 민주당 4석과 무소속 윤화섭(민·안산5) 의원까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은 12석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기존 복수정당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한다는 입장을 바꿔 단일정당으로 원내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백승대(광명2)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의회 7석을 확보하면서 단일정당 교섭단체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기존에는 같이해야 그나마 10석을 넘길 수 있어서 복수정당 교섭단체를 운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하지만 현재는 민주당으로도 충분히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며 “민주당 단독으로 이달 중순부터 교섭단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송영주 (비례대표)의원은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논의하기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금란 대표는 지난달 이와 관련해 “교섭단체 조례안 개정은 보궐선거와 상관없이 임기내에 추진 할 것”이라며 “만약 당대표 임기내에 추진하지 못하면 다음 당 대표에게 말해서라도 추진할 것”이라고 조례개정 추진 의사를 명백히 밝힌 바 있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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