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년연속 도대표, 경희대 축구명문 입지굳혀

2008.07.08 22:06:48 20면

경희대가 축구 남자 대학부 도대표로 3년 연속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경희대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도대표 선발전 남대부 결승에서 권한진의 선제골과 임종욱의 추가골에 힘입어 고광민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아주대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경희대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 연속 도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경희대는 후반 초반 상대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으나 후반 교체 투입된 권한진의 발끝에서 선제 골을 뽑아 내며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후반 14분 박승일의 강력한 슛이 골포스트를 때려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경희대는 2분 뒤인 후반 16분 2선에서 공을 잡은 권한진이 단독드리볼로 아주대 수비라인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경희대는 후반 33분 임종욱이 패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의 쇄기를 박았다.

아주대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겨 놓고 고광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슛이 경희대의 골망을 갈라 1골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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