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 金

2008.08.17 22:39:16 1면

이용대-이효정 조 印尼격파
애틀랜타이후 12년만에 쾌거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가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한국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0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오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나트시르 릴리야나 조를 맞아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2-0(21-11,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용대-이효정 조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우승을 차지한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또 한국 배드민턴에서 최강 혼합복식 조로 평가받는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최고의 혼합복식 조로 거듭나게 됐다.

이날 이용대-이효정 조는 세계 1위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를 맞아 큰 키를 이용한 드롭샷과 뛰어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1세트부터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효정은 지난 15일 열린 여자 배드민턴 복식 결승에서 이경원과 한조를 이뤄 세계랭킹 1위 팀인 중국의 두징-유양 조와 맞서 싸웠으나 0-2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따내 이날 획득한 금메달을 포함해 배드민턴 종목 2관왕이 됐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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