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역도 올림픽 첫 메달 획득까지

2008.08.17 22:46:29 20면

10년만에 세계新 불끈 들어
중3때 첫 입문·순간적인 집중력 최대 장점
4년전 국제무대 두각… 중국 무솽솽도 앞서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은 여자 최중량급(+75㎏급)을 대표하는 스타다.상지여중(원주) 3학년이던 1998년 10월 역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바벨을 처음 잡은 장미란은 다음해 원주공고로 진학한 뒤부터 국내서 독주체제를 굳히며 한국 여자역도를 이끌어 갈 선수로 평가됐다.

1999년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용상(102.5㎏)과 합계(177.5㎏)에서 동메달 2개를 따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장미른은 2004년 춘계여자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뒤 국내서 단 한차례도 정상을 빼끼지 않았다.

국내 대회를 평정한 장미란은 이어 국제 무대에서도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005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다음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최대 라이벌 무솽솽(중국)을 누르고 2연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2006년 5월 원주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에서는 합계 318㎏을 기록해 한국 여자역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됐다.

170㎝의 키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안정감과 순간적인 집중력이 타 선수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미란은 지난해 소속팀 원주시청과 결별한데 이어 ‘이중등록’ 문제로 다니던 고려대를 자퇴하는 등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한동안 마음 고생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이중등록 규정이 바뀌며 고려대에 복학한 뒤 마음을 다잡으며 2007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 왔고, 결국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서는 기염을 토했다.

장미란은 아버지 장호철(54)씨와 어머니 이현자(50)씨 사이에 1남2녀 중 장녀.

 

장미란 약력


출생 : 1983년 10월 강원출생

신장·몸무게 : 170cm·118㎏ / B형

학력 : 2001년 원주공고 졸업

주요 입상 경력: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위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용상3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 2위·2004년 85회 전국체전 3관왕(인상 125·용상 157.5·합계 282.5)

2005년 도하세계역도선수권 용상 1위, 인상 2위

2006년 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 세계신기록(인상 138·용상 180·합계 318)

2007년 고양시청 입단

2007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 3연패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