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황금연휴에 또 금맥

2008.08.17 22:46:29 20면

역도 장미란 이어 배드민턴 이용대-이요정조 12년만에 金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는 12년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금메달을 선사했고, 대한의 딸 장미란(25·고양시청)은 또 한번 세계를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0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맞아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2-0(21-11,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에 쾌거다.

이에앞선 16일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은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140㎏과 186㎏을 들어 올려 합계 326㎏으로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277㎏)와 마리야 그라보베트스카야(카자흐스탄·270㎏)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고, 이번대회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다섯 차례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여자탁구는 결승 진출 좌절 아쉬움을 딛고 기사회생해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자탁구는 패자 준결승에서 홍콩을 3-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여자농구는 예선 A조 5차전에서 라트비아를 72-68로 꺾고 2승3패를 기록, 라트비아(1승4패)와 브라질(4패)을 제치고 6개팀 가운데 상위 4개팀이 나가는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남자하키도 예선 A조 4차전에서 벨기에를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또 야구대표팀도 16일 ‘숙적’ 일본을 5-3으로 제압한데 이어 17일 우천으로 순연됐던 중국전도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승리, 4전 전승으로 쿠바와 공동 선두를 질주하며 4강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여자하키는 열린 중국과의 4차전에서 1-6으로 대패하며 4전 전패를 기록해 4강 진출이 좌절됐고, 한진섭(상무)과 박봉덕(부산시청)도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각각 15위와 31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금 8, 은 0, 동메달 4개로 종합순위 6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금 2, 은 1, 동메달 3개로 19위를 마크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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