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곰 비룡잡고 한발 먼저 ‘포효’

2008.10.26 22:02:23 20면

두산 ‘에이스’ 랜들·이재우 SK타선 완벽 봉쇄 5-2 역전승

 

‘에이스’ 김광현이 흔들린 인천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완패했다.

SK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김재현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전했으나 상대 선발 랜들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의 구위에 눌리며 두산에게 2-5로 역전패했다.

지난해까지 25차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20차례 우승해 우승확률 80%를 기록했다. 그러나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3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정상에 오른바 있다.

올시즌 다승(16승4패)과 탈삼진(150개)에서 1위를 차지한 선발 투수 김광현은 5와 3분에 2이닝동안 단 4개의 삼진을 잡아낸 반면 볼넷 6개와 안타 5개를 얻어 맞아 3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고,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SK 타선 역시 단 5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SK는 1, 2회 연속 상대 선두타자를 출루 시키며 위기를 았으나 이후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SK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상대 투수 랜들의 2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는 5회초 3루수 강습안타로 상대 채상병을 1루로 내보낸 뒤 보내기번트와 포수패스트볼에 이어 상대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SK는 이어 6회에서도 상대 김동주와 고영민에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은 뒤 두산 최준석에게 좌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1-3로 역전당했다.

7회초 1점을 더 내줘 1-4로 뒤쳐진 SK는 돌아선 7회말 공격 때 중견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은 나주환이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만든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더이상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SK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9회 상대 홍성흔에게 솔로홈런을 얻어 맞으며 주저 앉았다.

SK로서는 1-1 동점 상황이던 5회 상대 3루수의 실책과 도루 성공 등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나온 조동화의 도루실패가 뼈아팠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열리며 SK는 채병용, 두산은 김선우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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