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북정책 면담

2008.10.28 21:03:16 3면

“北 경제적 자립지원 필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북정책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

28일 도에 따르면 한·중·일 우호교류 협의차 중국 선양을 방문하고 있는 김 지사는 27일 오후 동북아발전포럼 참석을 위해 선양의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는 김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서 김 지사는 “현 상황에서 북한과의 흡수 통일은 정신적인 갈등 등 어려운 점이 있다”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지원하고 북한의 점진적인 개방을 통해 주민들이 현실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도가 (북한과의 관계에서)중요한데 성공적으로 일을 잘 해나가길 바란다”며 “북한 체제를 지지하지 않지만 상대방이 평화를 해칠 힘이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협력하도록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 북한은 보면 결국은 따라오니 인내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순우 기자 sunu@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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