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프로배구 올시즌 대한항공 돌풍 경계하라”

2008.11.19 22:01:01 20면

男프로배구 사령탑 출사표…“삼성-현대 양강체제 여전”
쿠바산 신병기 칼라 경계대상 1호로 꼽아

 

 

2008-2009 남자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5개 구단 사령탑들이 인천 대한항공의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남자 프로 5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NH농협 프로배구 2008~2009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에데이 행사에 참석한 각 구단 사령탑들은 KEPCO 45(한국전력) 공정배 감독을 제외하고 저마다 우승을 자신하며 최선을 다해 이번 시즌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각 구단 사령탑들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체제를 예상한 가운데 대한항공을 올시즌 ‘돌풍의 핵’으로 주목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우승팀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나 역시 칼라를 스카웃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올해는 좋은 선수를 데려간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대캐피탈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LIG 박기원 감독 역시 대한항공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 구단 감독들이 올시즌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꼽는 이유는 무엇보다 새로 가세한 용병 요스레이더 칼라(24) 때문이다.

15세때인 1999년부터 쿠바 국가대표로 활약한 칼라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뒤 미국으로 망명, 미국 버밍엄 영대학을 거쳐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키 205㎝, 몸무게 94㎏의 체격 조건을 지닌 칼라는 스파이크 높이가 370㎝에 이르는 고공 타격뿐아니라 리시브 능력도 뛰어나며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화력을 갖춘 대한항공으로선 칼라의 가세로 올시즌 한층 더 화끈한 공격 배구를 펼칠 수 있게된 셈이다.

한편 다시 한국 남자 배구를 지도할 수 있어 기쁘다는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의 감독이 됐고, 그 동안 우승을 목표로 훈련도 많이 했다”며 “첫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고, 그 다음 우승에 도전하겠다. 우승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다툴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올시즌 프로화를 선언한 KEPCO 45(한국전력) 공정배 감독은 기존 구단들을 상대로 최소 1승씩을 거두고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