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 12연승 제동

2008.11.24 22:26:50 20면

박정은·이종애 14득점 ‘펄펄’… 7연승 질주

 

용인 삼성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생명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박정은과 이종애(이상 14점), 홍보람(10점), 허윤정(9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정선민과 전주원(이상 12점)이 버틴 신한은행에게 61-54(13-13, 18-14, 16-13, 14-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연승을 내달린 삼성생명은 11승4패를 기록하며 선두 신한은행(13승2패)과의 격차를 2게임차로 좁혔고, 11경기에서 연승을 마감한 신한은행은 팀 최다 연승기록(11승)을 경신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봉쇄한 뒤 내·외곽을 넘나드는 박정은과 이종애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반면 ‘주포’ 정선민이 슛난조를 보인 신한은행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무너졌다.

1쿼터를 13-13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 막판 박정은과 홍보람의 연속 3점포 2개로 27-24로 앞서 나간 뒤 29-27에서 이종애가 미들슛을 성공시켜 31-2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허윤정의 3점포와 이미선의 미들슛으로 35-27로 점수차를 벌인 삼성생명은 상대 정선민에게 미들슛과 자유투를 허용한데 이어 전주원에게 3점슛을 내주며 37-35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박정은, 김세롱이 돌아가며 2점슛을 성공시킨 뒤 이미선과 허윤정이 자유투와 골밑슛을 림에 꽂아 넣어 쿼터 종료 53초를 남겨 놓고 47-37, 10점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삼성생명은 초반 상대 최윤아에게 연속으로 돌파를 허용한데 이어 ‘공격의 핵’ 박정은이 부상으로 코트에서 벗어나 위기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김세롱과 허윤정의 골밑 공략으로 응수하며 신한은행의 추격에 맞었으나 정선민과 진미정, 전주원에게 연속 9점을 내주며 53-52로 쫓겼다.

쿼터 종료 4분여 전 부상으로 코트에서 벗어났던 박정은을 다시 투입한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뒤 홍보람이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56-5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42초를 남겨 놓고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이종애가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신한은행 선수민은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1천200리바운드를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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