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입원시킨 가족들 복수”

2009.02.05 21:01:44 8면

환@자 흉기들고 탈출… 경찰 행방 추적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중 탈출한 환자가 “가족들에게 복수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사라져 경찰이 행방을 찾고 있다.

5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30분쯤 시흥시 정왕동 A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던 C(46)씨가 중이염 치료를 위해 인근 B병원에 향하다 A정신병원 직원을 뿌리치고 달아났다.

병원을 탈출한 C 씨는 화성시 장안면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 가족들을 찾으며 “자신을 입원시킨 것에 복수하겠다”고 말한 뒤 흉기를 들고 사라졌다. C씨는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등으로 지난해 12월 26일 가족들에 요청으로 A 정신병원 입원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화성시 장안면에서 C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는 이번 소식을 듣고 딸이 살고있는 타 지역으로 피신했다.

경찰은 거주지와 연고지 주변 등에서 C씨의 행방을 추적히ㅏ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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