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열로 빚어낸 열정의 결정체

2009.02.19 17:55:15 18면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 공모전
도자진흥재단 최종수상작 공개

 


도자진흥재단은 19일 70개국 1천726명 작가들이 총 3천196점의 작품을 응모해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의 공모전으로 성황을 이뤘던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공개했다.

금상에는 생활부문에 헤링 에스링어(독일·41)의 ‘우아한 만찬(Fine dining-Pulse)’이, 조형 부문에 서병호(한국·48)의 ‘기억 080902’가 각각 선정됐으며 대상작은 선정하지 못했다.

‘우아한 만찬’은 감각적 현대미를 자랑하는 생활 도자 작품으로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양식으로 순수함과 우아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억 080902’는 우리나라 옛 돌절구의 형태를 이미지화 한 작품으로 이중기벽 제작기법을 통해 두터움을 표현하면서도 리듬감과 동양적인 부드러움이 아름답게 강조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은상 생활부문에는 이기욱(한국·28)의 ‘페이스, 더 뮤직’, 안드레아스 슈타인만(스위스·51)의 ‘콜렉션 08’이 선정되었으며 조형부문에는 브라이언 카카스(미국·29)의 ‘차원적 전환 시리즈 #4’, 제프리 몽그레인(미국·51)의 ‘하룻밤의 수면’이 선정됐다.

심사는 제임스 멜쳐트(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 우미오 시마다(동경예술대학교수), 가비 드왕드(케라믹매거진유로파 편집장), 박석우(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교수, 한길홍(서울산업대학교 조형대학 도자문화디자인학과) 교수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5명의 도자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금상 2천만원, 은상 1천만원, 동상 600만원, 특별상 400만원, 심사위원상 100만원 등 총 1억5천3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 공모전의 수상작 25점을 비롯한 입선작 180점은 오는 4월25일부터 30일간 열리는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을 포함해 6월21일까지 2개월간 이천세계도자센터 제 1, 2전시실에 전시된다.

한편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흙놀이 이벤트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장이 행사 기간 내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생활 및 예술 도자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불러 일으키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거운 체험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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