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계획을 언어 및 자녀양육 문제 해소 두 가지로 선택·집중해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24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계획은 언어문제와 자녀양육 문제 해소에 집중해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한국생활의 어려운 점으로 결혼이민자의 34%가 언어문제를 최우선으로 꼽았고 자녀양육문제는 10%로 그 뒤를 이었다.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전국 12만2552명의 26%인 3만1492명이다.
도내 다문화가족은 국제결혼으로 인해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녀수도 2006년 6617명에서 2008년말 1만1131명으로 2년간 68.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우선 영·유아 보육료를 지원, 언어발달을 위해 또래와 어울리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1세대를 위한 한국어교실, 한글교육지도사 방문 교육, 인터넷 온라인 교육 등도 지속한다.
아울러 다문화 전문강사를 경기포럼에 초빙, 세계 각국의 문화·역사 등에 대한 공무원의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이주여성이 자국 소식은 물론 각국에 대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다문화체험관 건립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면밀히 검토, 언어와 자녀양육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