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도권 중 노인자살률 가장 높아

2009.02.25 20:39:45 2면

불명예 씻자! 예방 팔걷어
내달부터 생명구하기 사업 등 추진키로

경기지역 노인들의 자살률이 서울시에 비해 2배 가까이 이르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높아 경기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25일 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지역 노인들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을 비교한 결과 서울이 57.6%, 인천은 77.4%인데 반해 경기도는 82.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07년말 현재 경기지역의 60세 이상 노인수는 87만1000여명이며 서울은 84만5000여명, 인천은 20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중 노인 자살자수는 경기도가 850명, 서울이 599명, 인천이 1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노인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위기노인 생명구하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도는 경기도 노인종합상담센터에 ‘노인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총괄하도록 했으며 44개 시군구의 노인복지관 등을 노인자살예방기관으로 지정했다.

노인자살예방기관에서는 외부와 단절돼 소외받고 있는 노인이나 우울증 등 질환으로 자살위기에 처한 노인 등을 찾아 상담하고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상담이나 주변의 신고에 의해 자살이 예상되는 노인에 대해서는 보건소의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치료하고, 긴급시 119 소방구급대에서 구조에 나서게 된다.

또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어르신 500명을 선발, ‘노인생명 보듬이’로 양성해 자살 위기노인 발굴과 상담 활동을 전개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 자살자수는 외환위기때인 지난 1998년에도 1726명이던 것이 2007년 4351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대준 기자 dj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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