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9일 물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착유설비 세척제를 개발, 젖소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세척제는 식품첨가물인 천연알칼리제와 이온치환형 폴리아크릴산나트륨, 살균제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기존 세척제의 성분인 강알칼리성과 강산성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한 게 특징이다.

또 착유설비 세척시 산성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물 사용량을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농진청은 젖소농가가 이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착유설비 내구성 및 세척효과 상승으로 세척기 교환주기가 두배 가량 연장되고 물과 세제 사용량도 줄어 농가당(착유두수 40두 기준) 1만5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낙농과 강석진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세척제를 사용하면 세척수와 세척제 절약은 물론 세척시간도 30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