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살인미수 탈영병 공개수배

2009.05.24 20:56:29 9면

일산경찰서와 군 헌병대는 24일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A부대 H(21)일병을 공개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역 상근 예비역인 H일병은 지난 16일 0시5분쯤 백석동 모텔에서 ‘옛 여자친구가 자기편이 아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탈영했다.

경찰과 군 헌병대는 “황 일병이 사건 당시 검정 체육복 상의와 베이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고 현재 짧은 머리를 감추려 가발을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H 일병은 성격장애로 군 병원 등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왔고 이에 대한 억울함 등을 호소하며 옛 여자친구와 부대 상사 등 5명에 대해 살해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군 수사기관은 H일병은 신장 163㎝에 다부진 체격을 가졌고 양쪽 어깨에 태양 문양의 문신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최고 3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H 일병을 쫓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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