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움츠러든 희망’

2009.06.11 21:29:02 8면

수원 송원중 정제위양 선천성 내동정맥기형
홀어머니, 병원비 걱정 한숨… 후원 절실

 

뇌혈관 질환의 일종인 선천성 내동정맥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은 10대 소녀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수술비 등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입원 중인 수원 송원중학교 2학년 정제위(15·사진)양은 지난 달 12일 선천성 내동정맥기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정 양은 항암 치료와 수술을 위해 그동안 길러온 머리를 짧게 자르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오고 있다.

힘겨운 항암치료 중에도 정 양은 퇴원의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달력에 병원에서 지낸 시간을 표시해 두며 퇴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정 양의 바램을 알고 있지만 정양의 어머니 남기자(46)씨는 1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 마련에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2000년 남편과 이혼 한 뒤 홀로 정 양을 비롯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그는 병원비 마련을 위해 파출부 일도 마다 않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자구지책으로 관할 구청에 긴급 자금을 요청해 300만원을 지원받긴 했지만 퇴원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입원비만 늘어가고 있는데다 정 양의 간호를 위해 그동안 다니던 파출부 일도 그만 둬 이중 삼중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정 양은 퇴원하고 1달이 지난 뒤 또다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 양은 “자신을 간호하기 위해 1달여간 병실 간이 침대에 몸을 움추린 채 잠을 청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면 감사하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자신의 병원비 때문에 근심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정양의 어머니 남기자씨는 “퇴원비 1천만원이 없어 재위를 퇴원시키지 못하는 못난 엄마의 모습을 보여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매일 늘어만 가는 퇴원비와 앞으로 재위의 방사선 치료비 마련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제위양의 퇴원비와 치료비 등을 후원을 하고 하시는 분은 아래의 계좌번호로 로 송금하면 된다.(농협 : 계좌번호 211064-52-146612)
허현범 기자 powervoi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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