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30대 여성 시신 애인이 살해

2009.06.18 21:34:26 8면

<속보>지난 16일 광주시 팔당호에서 포대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은 교제해 오던 남성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18일 J(36·여) 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K(5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쯤 남양주시 자택에서 J씨를 목졸라 숨지게 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의 옷을 벗긴 뒤 포대에 넣어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J씨 집으로 찾아가 얘기를 하자며 J씨를 설득, 자신의 차에 태워 남양주 자택까지 데리고 간 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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