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ㆍ성남 등 초등생 5명 신종플루 감염 조기방학 잇따라

2009.07.13 21:49:13 9면

경기·인천교육청 해외연수 취소·여행 자제공문

경기·인천 교육청은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학교에서 최근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해당학교는 조기방학에 들어가고 교육청은 계획중인 모든 국외연수를 전면 취소하하는 한편 각 학교에 방학중 학생들의 해외여행 자제 공문을 발송하는 등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보건당국도 부천의 신종플루 확진자 중에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는 학생들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자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등 추가 감염에 적극 대처하고 나섰다.

13일 경기·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인천 A초교 1명, 도내 부천 B초교 3명, 성남 C초교 1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도내 부천 B초교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 3명 모두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 감염경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B초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날 발열 조사를 벌이는 등 신종플루 의심 환자를 찾아 나섰으나 이상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학교는 14일부터 조기방학에 들어간다.

인천교육청도 지난 12일 관내 A초교에서 신종플루 확진자가 1명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 학교 학생 5명에 대해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보고 감염여부를 조사중에 있다.

이에 경기·인천교육청은 관내 일선학교에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한 지침의 교육자료와 소독물품을 배송하는 등 신종플루 발병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일선학교엔 개인위생강화와 신종플루 의심 학생 발생 파악 및 신고, 신종플루 환자의 등교 중지 등의 학교자체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신종플루 조기 차단을 위한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교육청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 자제에도 불구하고 방학중에 해외에 다녀올 경우엔 개학 7일이전에 귀국해 신종플루 발병여부를 확인토록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신종플루 발생으로 초·중등 영어연수심화교육 등 총 50개(교육국 20개, 일반행정직 30개)의 국외연수를 모두 취소 조치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 외에 눈병 등 여름철 전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자료를 일선학교에 송부했고, 신종플루 발생으로 조기방학한 학교엔 교육과정 수업시수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428명, 추정환자 1명,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147명으로 집계됐다.
허현범 기자 powervoi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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