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법 인터넷 도박 내국인 32명 대거 적발

2009.07.23 21:26:44 8면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수억원대의 인터넷 도박을 벌인 내국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3곳에서 포카와 경마, 경륜 등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경륜경정법 위반 등)로 A씨(39)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7년쯤 자신들의 집에서 해외에 서버를 둔 ‘misorace’ 등 불법 도박사이트 3곳에 회원가입을 한 뒤 지난 5월까지 총 5억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가입 이후 300만~500만원 가량의 돈을 주고 도박에 필요한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또다른 인터넷 도박꾼과 도박사이트 개설·운영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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