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열린 종무행정 의미있는 시간

2009.07.28 18:49:26 25면

불교 태고종 제2회 종책토론회 개최
종도들 여론 수렴 등 발전 방향 모색

한국불교 태고종은 지난 24일 전통문화 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이 추천한 종책기획위원 51명에 대한 위촉식을 마치고 제2회 종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 각지에서 위촉받은 종책기획위원과 전국 각지의 태고종도를 비롯하여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위촉장을 수여하고 “종단에 애종 하는 마음으로 종단 발전에 좋은 안을 논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종책기획위원장 도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승가의 기본은 수행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제도의 개선과 정비는 승가운영의 필수 조건”이라며 “종책토론회를 통하여 많은 의견과 방안들이 논의되어 종단이 안정 속에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종책토론회는 종단 원로의원인 지허스님(순천 금둔사 주지)이 ‘한국불교 태고종의 교육과 수행’을, 동국대학교 사회과학 대학원장 우성기 교수가 ‘태고종 종헌 종법의 체계 및 선거법에 관한 검토’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였으며 이어 패널토론과 청중토론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지허스님은 “일부 소수의 승려가 계율중심의 수행불교를 주장하고 대 본산 사찰과 전국 주요사찰을 점거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불교재산은 선조사 스님들의 수행의 공덕으로 이룬 부차적인 산물일 뿐이기 때문에 역대 조사의 교육과 수행을 더 충실히 따르고 보존해 그 결실을 후손에게 이어 주어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성기 교수는 태고종 종헌의 체계상의 문제점과 총무원장 선거관련규정에 대한 평등원칙의 위반여부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수행포교의 현장과 표방하는 종단의 종지종풍간의 괴리에 관한 문제와 전통과 대승의 조화된 종단의 정체성 재수립에 관한문제 등 교육과 수행에 관련한 제반 문제점들이 논의 됐다.

이어 사회를 맡은 종책기획위원회 실장 대각 스님은 “지난 종책토론회에 이어 제2회 종책토론회도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열린 종무행정을 추진해 나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종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만큼 종책기획위원 및 종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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