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SSM 구매탄점 결국 제동

2009.08.05 21:46:13 12면

중기청,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따라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업체측 기습적 개점 움직임에 지역상인 갈등 고조 조치”

수원지역 중소 상인들의 과열된 반대운동에도 불구, 개점을 강행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에 대해 결국 제동이 걸렸다.

지난 5일 경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청은 수원시 매탄 1동에 입점 예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구매탄점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4일 저녁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

수원시 구매탄 시장 상인회가 작성한 사업조정신청서는 지난 2일 중소기업 중앙회에 제출됐고 다음날 인 3일 중소기업청에 접수된 후 단 하루만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에 대한 사업개시 일시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1일 수원 구매탄 시장 상인회 약 40여 명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 인근에서 SSM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충돌이 발생, 상인회 소속 9명이 입건되는 등 사태가 악화됐다. 하지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이 이러한 사태발생에도 개점을 강행하면서 양측 간 충돌이 과열양상을 띄었고 중기중앙회와 중기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또 심동섭 경기 중기청장과 박동하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4일 직접 구매탄시장상인회를 방문, 사태를 파악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에 대한 사안을 먼저 처리하기 위한 조기 권고조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수원시 구매탄점의 경우 회사측이 기습적으로 개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데다 지역상인들과 갈등이 점차 고조될 분위기가 나타나 사업조정 신청 하루만에 사업 일시정지를 권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에는 현재 9개의 SSM이 영업중인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을 포함해 곳곳에 각 유통업체들의 매장 추가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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