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자금 ‘철철’… 상하이 부동산 ‘들썩’

2009.08.16 20:56:19 10면

전월 68.8% 상승 반면 하락한 곳 한 곳도 없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부동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월대비 0.9% 올랐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무려 3.0% 상승해 중국 아파트 가격이 올 상반기 이후 요동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이 지난달에 비해 4.2% 올라 중국 내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난징(2.4%), 샤먼(2.1%), 창사·저우(2.0%), 인촨(1.8%), 하얼빈·구이린(1.5%)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는 올해 초 중국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약 보합세를 좀 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상반기 이후 내국 부동자금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등 외국계 자금까지 대거 중국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중국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상하이 지역은 지난달 아파트 가격이 전체 중 과반수를 휠씬 초과한 68.8%가 가격이 상승했고 가격이 하락한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외국자본에 의한 매수세도 이어져 지난달 홍콩 등 외국인이 상하이에서 사들인 일반거래 아파트는 지난 6월 보다 20% 늘어난 419가구에 달했다.

상하이 소재 ‘푸딩싱어완’ 아파트는 지난 8일 분양을 시작한 첫날 총 246가구가 40여억 위안(한화 7천248억)에 모두 팔려 하루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또 같은 지역 구베이에 있는 ‘위추이하오팅’ 아파트도 올해 초 60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으나 이번달 들어 수요자가 폭주, 분양이 마무리 됐다.

중국 부동산 상하이 지수 사무실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4조위안 규모의 경제정책과 더불어 투자처를 찾지 모한 부동자금 등이 대거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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