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10년넘게 스토커 있었다”

2009.08.18 21:22:43 9면

‘유골함 도난’ 묘 위치 문의 통화내역 분석

고(故) 최진실씨의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양평경찰서는 18일 ‘10년 넘도록 최씨를 쫓아다닌 스토커 성향의 남성 광팬이 있었다’는 최씨 측근의 진술을 확보, 모든 부분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 스토커가 유골함이 도난 신고 된 15일 이전 일주일 동안 묘역 관리소로 전화해 묘 위치를 물어본 사람과 동일인물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을 분석 중에 있다.

경찰은 또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의심되는 인물이 확인될 경우 최씨 측근이 진술한 스토커 성향의 남성팬의 행적 등과 비교해 혐의점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스토커 성향의 남성팬과 관련한 내용은 단 하나의 조사과정일 뿐 범인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인근지역 주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밝힌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제3의 증거를 잡은 것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2~3일 내에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나온 최씨 측근의 진술과 현장정황을 토대로 최씨 묘소를 찾은 사람에 대한 탐문과 CCTV 분석, 동종 전과자 탐문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영인 기자 jy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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