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구리-남양주 일방통합 저지”

2009.08.24 21:59:12 4면

자율통합시 정부 지하철 유치 등 혜택 주장
남양주시 통합 반대에 市간 갈등 증폭 양상

한나라당 의원이자 경기 구리 지역구 의원인 주광덕 의원은 24일 최근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자율통합 논의에 대해 자율통합하면 정부혜택이 많을 것이라며 “일방적 흡수통합할 경우 의원직 걸고 막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구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시가 남양주시와 자율통합하면 정부로부터 획기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통합 의지를 밝혔다.

주 의원은 “구체적으로 지하철 6.7호선, 외고.특수대학 유치, 민자고속도로 건설, 조선역사문화특구 건립 등에 혜택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흡수통합 우려에 대해 “구리시가 남양주시에서 분리된 1986년 이전에도 교문·수택동이 중심지였던 만큼 통합돼도 불리할 이유가 없다”고 우려감을 종식시켰다.

이어 “다양한 재정적.행정적 헤택으로 구리시의 재산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구체적인 혜택 내용을 파악해 시민에게 알린 뒤 서서히 여론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통합을 한다면 그 시기는 시민이 자율통합의 장·단점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 때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구리시가 남양주시와 자율적으로 통합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오직 구리시민에게만 있다”라며 “일방적인 흡수 통합은 의원직을 걸고 막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 의원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통합 제안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게 받아 들였다”면서 “(이 시장을)한 번도 만난적이 없다. 통합과 관련 모종의 의혹을 받는 등 자신은 통합여론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리시와 남양주시 통합이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구리시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런 반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구리시와 남양주시 통합을 주 의원이 제안했기 때문이다.

한편 남양주시 역시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구리시와 남양주시 간 갈등으로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현·어기선
어기선 ksfi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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