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스푼속에 담겨진 인생

2009.09.20 19:11:31 25면

풋풋한 추억… 달콤했던 사랑…
알렉스의 스푼
알렉스 글|중앙books|296쪽|1만5천원.

요리 잘하는 가수 알렉스의 ‘푸드 에세이집’.

엄마, 누나, 형과의 어릴 적 추억,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기억 등을 음식 이야기와 함께 정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알렉스는 ‘내 앞에는 언제나 수저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수저, 그 수저를 든다는 것은 바로 삶의 시작일 수도 있다.

스푼 속에 담긴 음식에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어떤 때는 씁쓸한 약이 담길 수 있다.

그렇듯 알렉스는 인생도 이와 다를바가 없다고 한다.

늘 행복할 수만은 없고, 또 늘 불행할 수만은 없는 법. 지금 자신의 스푼 위에 어떤 음식이 올라가 있는지, 스푼 위에 올라가 있는 음식을 어떤 마음으로 먹으면 행복한지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때로는 된장찌개처럼 구수한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디저트 같은 친구들이 있어 즐겁다고 말하는 알렉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의외의 면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평소 몰랐던 알렉스의 음악이야기, 가족 이야기, 연애이야기 뿐 아니라 손님 초대용으로 손색없는 요리 레시피, 알렉스 추천 맛집, 푸드 팁 등의 정보도 읽는 재미를 두 배로 만들어 준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