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수종사 550년 된 은행나무 무병장수 기원 제사 열려

2009.09.22 19:17:42 25면

김대중·노무현 위령제도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인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에서 지난 550년간 긴 생명을 이어온 은행나무에 대한 제사가 열렸다.

이날 제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 남양주 시민, 등산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은행나무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더불어 이날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위령제도 함께 열려 고인의 넋을 달랬다.

수종사는 이날 경내에서 약사전 점안식과 산사음악회도 개최해 사람들의 발길은 하루종일 이어졌다.

수종사 관계자는 “수종사는 은행나무가 관광객 증가로 훼손될 것을 우려해 그동안 제사를 지내지 않았었다”며 “이번 제사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소식만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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