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 풍선효과? 상가분양 ‘후끈’

2009.09.24 21:30:26 7면

주택대출 규제확대로 판교 등 점포 입찰 77% 낙찰률 기록
반사이익처 부각… 투자자 뭉칫돈 유입

최근 정부의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수도권 주택대출 규제 확대 시행으로 인해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임대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며 아파트 상가 분양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4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22일까지 판교, 남양주 진접, 광명 소하, 양주 고읍, 오산 세교 등 5곳의 택지지구에서 진행된 주공상가 신규점포 입찰에서 전체 103개 가운데 79개 점포가 낙찰되며 7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가 총액은 총 220여억원, 입찰금(매입 희망가격) 총액은 600여억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반사이익처로 상가시장이 부각된 탓이지만 지난 달까지만해도 수도권 대부분의 신규 분양 상가가 미분양에 시달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점점 뜨거워지는 투자열기를 대변하듯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성남 판교 단지내상가의 경우 6: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점포 20곳이 모두 매각돼 100% 낙찰을 기록했고 입찰금 총액만 500여억원, 낙찰총액도 100여억원을 넘어섰다.

또 입찰금 100억원 이상이 몰린 남양주 진접지구도 전체 15개 점포 가운데 14개가 팔리며 날찰총액 30여억원을 기록했고, 광명 소하지구 역시 10개 점포 중 10개가 낙찰되며 약 25억원이 몰렸다.

오산세교 지구의 경우는 6개 점포 중 5개가 낙찰되며 10억원이 유입됐다.

상가업계 한 관계자는 “판교 주공상가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3천만원에 달한다”며 “이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따라 투자자들이 임대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며 상가 분양 열기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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