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우렁쌀’ 겨우 명맥만

2009.11.12 20:25:20 10면

판매 어려움에 재배농가 급감 대책 필요

의왕의 대표적 특산물인 우렁쌀이 유통 등의 어려움 등으로 해마다 재배농가가 급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의왕시와 농가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9만9천㎡(16 농가)에 이르던 의왕의 우렁쌀 재배면적이 매년 줄어들면서 올해는 9농가 5만9천㎡으로 급감,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량도 2005년 46t에 이르렀으나 매년 감소하면서 올해는 최근 수매한 결과 28여톤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무려 절반 가까이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의왕의 우렁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우렁쌀 재배가 일반벼보다 관리가 어렵고 의왕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렁쌀의 생산량이 적어 판매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는 의왕지역의 우렁쌀이 전량 농협에서 수매하고 있지만 우렁쌀을 일반벼와 같은 비율로 책정돼 생산비에 비해 소득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재배농민 정모 씨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논을 팔아 전업하는 농민이 늘고 있다”며 “우렁쌀 생산을 위해 일부 지원도 있고 농협에서 전량 수매를 하고 있지만 생산비에 비해 소득이 낮아 어떤 대책이 없는한 의왕의 특산물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시 경제농정과 관계자는 “그동안 재배 농가들에게 우렁종태를 지원하던가 유기물 지원등 노력해 오고 있지만 농가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것 같다”며 “그러나 우렁쌀 재배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우렁쌀 재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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