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을 색칠해요

2009.11.29 18:39:38 24면

‘소소한 행복’展 내일부터 사랑나눔갤러리

 


사랑나눔 갤러리(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는 오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안미사자(91·여), 김복희(77·여), 전수동(80) 등 크레파스화가 3인전 ‘소소한 행복’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수년간 건강미술요법교실에서 회상요법을 통해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화폭에 담아내는 등 크레파스화로 구성됐다.

해가 따사롭게 비추는 날 수양버들과 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 어느덧 가을이 찾아와 높은 하늘 아래에서 황금물빛으로 물든 익은 벼를 추수하는 풍경, 고향집 앞마당에 모이를 쪼이는 닭과 병아리 등 어르신들의 솜씨로 살아온 세월의 수만큼 다양한 색으로 도화지 속에 펼쳐졌다. 특히 전수동 크레파스 화가는 고향에서 보아왔던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그려넣음으로 잊혀져가는 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당신도 기러기와 같이 자유로이 고향으로 한껏 날아가고픈 마음을 화폭에 담아냈다.

사랑나눔 갤러리, 거리갤러리 신현옥 관장은 “그림 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 세상 속 소외된 이웃들을 통해 삶 속에서 지친 우리의 마음을 기러기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한껏 움껴진 날개를 힘차게 펼치듯 우리도 우리의 꿈을 위해 다시 한번 준비의 시간을 가지며 날개를 펼쳐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리갤러리는 오는 12월 1일에서 15일까지 시온찬양의 집(남양주시 화도읍 위치)과 우리집(울산 중구 성안동)에서 장애인 초대전 ‘마음으로 함께 보는 세상Ⅳ’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죽전원, 자혜학교, 후대지기에 이은 네 번째 장애우들의 건강미술요법 결과물 전시회로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모습 등 그림을 그릴 때 미소를 띄우고 몰두하며 그림 그리는 모습 속에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한다.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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