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고려시대 불교문화· 옛 선조 숨결 한눈에

2009.12.08 17:53:51 25면

고달사지 발굴 유물전 기와·자기류 등 119점

여주 향토사료관에서 고려 불교문화와 옛 선조들의 숨결이 깃든 유물들을 한자리에 지켜 볼 수 있는 ‘고달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을 내년 3월 28일까지 전시한다.

이번선시는 고려시대 불교문화와 함께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보고 우리 불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993년 국가사적 제382호로 지정된 고달사지에는 고달사지 부도(국보 제4호), 원종대사혜진탑 귀부 및 이수(보물 제6호), 원종대사혜진탑(보물 제7호), 석불좌(보물 제8호) 등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문화재가 있어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고달사는 곧 고달원(高達院)이라고도 하는데 구산선문 중 하나인 봉림산문의 개조 원감국사 현욱(圓鑑國師 玄昱, 787~869년)과 고려초 국사의 예우를 받으며 광종대의 불교 교단의 정비와 사상의 통일을 담당했던 원종대사 찬유(元宗大師 璨幽, 869~958년)가 자리해 고려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는 등 세력을 뻗쳤다.

이후 조선시대에 폐사가 된 상태로 현재에 이르렀다. 이에 여주군에서는 고달사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찬란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6차에 걸쳐 경기도박물관 기전문화재연구원에 의뢰,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등 많은 유물들을 확인했다.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며, 명문와·수막새 등 기와류, 청자·백자 등 자기류, 매병 등 도기류, 철정과 철추 등 금속류 총 119점으로 청동여래입상, 귀면와, 청자화형잔받침, 청동화로 등을 대표유물로 들 수 있다.

지난 4일부터 전시하고 있는 ‘고달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은 오는 14일 개막식을 갖고 내년 3월 28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문의:031-887-3582)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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