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딱 걸린 ‘보이스피싱’

2010.01.27 21:14:11 10면

의심계좌 모니터링 등 지난해 45억 피해 예방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인사발령명부까지 이용한 신종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이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을 벌인 결과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지난해 피해를 막은 건수는598건. 금액으로는 45억원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7년 1억8천만원의 25배에 달하며 2008년 13억 원보다 32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특히 지난해 6월 전화금융사기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사전에 지급을 정지해 피해를 예방한 금액도 13억원에 달해 전체 피해예방금액 중 28%를 차지했다.

전화금융사기범은 우체국, 금감원, 검찰청 등을 사칭해 우체국,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입자 예금을 사기계좌에 이체시켜 편취하는 수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언론에 보도된 인사발령을 이용해 신임 고위직을 사칭하는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4월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우정 사업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대대적인 피해예방 활동을 벌이는 등 유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45억원의 피해를 막았지만 신종 수법이 나오는 등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며 “사기 유형을 미리 숙지해 개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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