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499조원(잔액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2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2010년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작년 대비 29조9천억원(6.4%)이 늘어 49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사항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에 대해 올해 민간금융은 499조9천억원을 지원하고, 정책금융은 지난해(74조2천억원) 보다 소폭 감소한 71조2천억원이 공급된다.
아울러 정부의 상반기 60% 조기집행에 맞춰 은행권 대출도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설 명절 자금수요에 대비해 18개 시중은행 및 정책자금을 통해 11조원의 융자자금을 지원하고 신보, 기보, 지역신보 등 보증기관을 통해 5조원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은행 및 중소기업단체 등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상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지원기관은 총 5억9천만원 규모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지원규모가 축소되고 유동성 위기조치들이 점진적으로 환원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민간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자금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