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이기우 이사장은 5일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정책자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진공이 현재 진행 중인 추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기우 이사장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 중 긴급경영안전자금에 대해 부족하다는 애로 건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 2천500억원의 자금 규모를 약 500억원 추가 편성하는 방향으로 정부에 건의 중”이라고 정책자금 증액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췄다. 다음은 이기우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중진공이 추진하는 전반적인 중소기업 정책방향과 그 의미는.
▲올해 경기지역 정책자금 규모는 5천525억원으로 전년(9천106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평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는 ‘유동성 위기극복’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으로 정책기조가 전환된 것이다. 기술우수 창업·소기업(50인이하)에 대한 자금공급이 전년 대비 2~3% 확대되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은 기업평가등급을 최대 2등급까지 상향조정된다.
특히 녹색·신성장동력 영위기업과 영상·문화컨텐츠 등 지식서비스업에 대한 지원비중이 2~5배 확대된다.
- 지난해 쌍용자동차에 대한 파업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실적은.
▲쌍용차 파업 및 미가동 상태 장기화에 따라 위기에 처한 협력업체 중 기술·사업성이 있으나 일시적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업체를 선별해 자금을 지원했다.
총 42개 업체(64건)에 285억원의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 도내 수출기업을 위한 해외 마케팅 사업 계획이 있다면.
▲브랜드 경쟁력이 낮은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6개 업체에 대해 ‘글로벌브랜드육성사업’이 추진되며 151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현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해외민간네트워크활용사업’ 등이 실시된다.
또 수출관련 실무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출요원파견사업(20개사)과 군포시, 시흥시, 광명시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지사 설립을 위한 ‘지사화 사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