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안정적 수요처는 물론 신기술 개발에 따른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이 추진, 중소기업 경쟁력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청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의 제3차 기술개발 지원과제 31개를 공고하고 상용화 개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국은행, KT, 삼성전기 등 16개 공공기관·대기업이 선정됐으며 채택된 31개 제안과제의 구매액은 5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택과제의 개발 기업으로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75%범위내에서 최고 5억원까지 정부 출연금이 담보와 이자없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51개 공공기관·대기업이 접수한 91개 과제 중 각 분야 전문가의 엄격한 검증·평가를 거쳐 31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국은행, 여수지방해양항만청, 대우건설, 신한다이아몬드공업 등 6개 공공기관·대기업은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31개 채택과제 중 많이 채택된 수요처는 삼성전기와 하이닉스반도체로 각각 5개 과제이며 구매예상액을 가장 많이 제시한 수요처는 신성이엔지(800억원, 단일과제 기준)로 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1차 지원 대상과제로 공고했으나 신청이 없었던 삼성전기의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용 레이저 드릴’ 과제의 경우 경제성과 개발 필요성이 높아 다시 공고해 개발 중소기업을 찾는다.
중기청은 지원과제로 채택된 31개 과제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30일 까지 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신청·접수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 (www.smtec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