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교육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재가 여성장애인에게 사회적응력 향상 및 자립기반에 도움을 주고자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성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e-희망날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확대한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습 멘토 여성자원봉사자와 재가 여성장애인을 지난 9일부터 모집해 각 210명씩, 420명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재가 여성장애인에게 학습용 PC를 지원하고, 여성 자원봉사자를 1:1 학습 멘토로 연계해 인터넷 활용법 및 생활·취업 정보 습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삼성사회봉사단의 후원금 1억 5천만원으로 학습용 PC 와 복합기 110대를 지원하고, 지원대상자를 종전 고졸미만에서 고졸까지로 확대하여 210명을 선정·지원할 방침이다.
또 연말에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우수 멘토-멘티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사례집을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삼성사회봉사단,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사회봉사단의 후원금 1억원으로 PC 120대 보급을 통해 총 200명의 재가 여성장애인을 지원하기도 했다.
교육프로그램에 지원한 김현자 씨(41·구리)는 “포토샵 및 블로그에 글 올리는 법을 배워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출력해서 선물도 하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부 관계자는 “‘e-희망날개 교육사업’사업을 재가 여성장애인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여성이나탈북여성 등 다른 취약계층 여성들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여성자원봉사자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여성들의 생활자립 등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재가 여성장애인 및 학습멘토 여성자원봉사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넷(http://www.bokji.net) 또는 여성부 홈페이지(http://www.moge.go.kr)를 참고해 오는 25일까지 가까운 사회복지시설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