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원치 않는 임신 경우 53% “아이 안낳겠다”

2010.03.11 18:56:14 25면

네티즌 낙태 설문조사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여성 포탈 사이트에서 낙태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 53%가 ‘임신한 아이를 낳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여성 포털 사이트인 이지데이(www.ezday.co.kr )는 지난달 20일 부터 10일간 여성 네티즌 2천145명을 대상으로 ‘낙태에 대한 의식 조사(오차 ±3%)’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낙태 금지가 강화 되었을 때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낙태를 허용해 달라고 해당기관에 탄원서를 낸다’(27.2%), ‘불법 시술소등을 이용하거나 외국으로 나가서라도 낙태하고 온다(26.2%)’라는 답변이 53.4%를 차지해 ‘그냥 낳겠다(32.9%)’보다 20.5%가량 앞섰다.

또 낙태금지에 대해서 여성 네티즌은 78.5%(1천684명)가 ‘낙태를 금지하되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고 ‘완전 반대 9.7%(209명)’, ‘절대 찬성 8.4%(179명)’, ‘기타 3.4%’(73명) 순이었다.

낙태금지에 대한 보완책으로는 ‘기형아 사생아 등의 출생에 따른 정부의 뒷바침’이 필요하다는 네티즌이 34.1%였고, ‘장애인, 사생아 및 미혼모 차별에 대한 사회 인식 전환 마련’이 30.1%, ‘미혼모 증가에 대한 정부에 대책’이 29.7%, 기타가 6.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관계자는 “낙태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방안은 ‘진지한 어른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필요로 한다”며 “어쩔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보다는 그 전에 서로간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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